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우리정부· 국제사회, 北 무모한 도발 좌시 안할 것…응분의 대가 치르게 할 것"
윤용
| 2017-04-18 14:11:46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8일 "북한은 지난주 군사열병식을 통해 다양한 전략무기를 공개하는 한편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했다"며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중국 등 주변국들과 국제 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각종 미사일의 전력화를 위한 추가 도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북한 당국의 야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도높게 맹비난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세종청사 간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1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전날 있었던 펜스 부통령 면담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히 "(양국은)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 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북억지력 제고와 연합방위 등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의 협력을 면밀히 강화해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국민 불안감이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국민들께 정확한 안보 상황을 알려드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과학의 날(21일), 정보통신의 날(22일)과 관련해 "그간 우리 과학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화학·가전·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기반이 되었고, 반도체 등 각종 정보통신 제품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등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해 대한민국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3D 프린터 등 새로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런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에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와함께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올해는 '장애인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지 10년 되는 해"라며 "고용·교육·서비스 등 각 영역에서의 전반적인 이행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장애인 단체 등과 충분히 논의해서 아직도 남아 있는 편견과 차별문화를 개선하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서는 일자리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애인 의무고용제 등 장애인 고용촉진제도가 현장에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미흡한 부분을 신속 보완하고 필요할 경우 기업, 시민사회단체들과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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