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단독주택 대형폐기물 스마트폰으로 촬영 인공지능이 자동 처리

이성애

| 2017-04-06 11:43:16

올해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4개 과제 추진 영상인식기술 활용 대형폐기물처리 서비스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해 낡은 가구 폐기물을 손쉽게 처리하고 소외계층의 경우 카쉐어링업체 앱 등을 활용해 휴일에 관용차량을 무료로 이용하는 방안이 시범 추진된다.

행정자치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사업’ 4개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영상인식기술 활용 대형폐기물처리서비스’, 대구시 ‘자연어 인식 기반의 지능형상담(챗봇)서비스’, 경기도 ‘소외계층에 대한 관용차량 카쉐어링 서비스’, 부산·충남·제주 ‘드론 활용 현장행정 구축’ 총 4개다.

영상인식기술 활용 대형폐기물처리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찍힌 폐기물 사진을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식별해 종류, 크기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하고 폐기물처리업자에게 배출위치까지 전송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단독주택 거주자의 경우 대형 폐기물 처리 시 주민센터를 방문해 스티커를 구입한 뒤 부착해 버려야 했다.

자연어 인식 기반의 지능형상담(챗봇)서비스는 스스로 답변하는 AI 챗봇 기술을 지자체 콜센터에 도입해 24시간 대기시간 없는 민원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쳇봇은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답변을 주는 대화형 메신저다.

기존 시나리오기반의 민원상담은 민원인의 질문 속 단어들을 추출해 미리 작성된 답변리스트 중 이와 연관성이 가장 높은 답변을 제시했다. 이에 질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다양한 유형의 질문에 대해 적절한 답변이 곤란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컴퓨터가 단어의 의미를 알 수 있게 연관관계를 정의한 ‘온톨로지’ 기반의 AI 민원상담을 통해 정확한 질문과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자연어 인식기반의 지능형상담 서비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관용차량 카쉐어링 서비스는 휴일에 운행하지 않는 관용차량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는 시스템이다. 카쉐어링 업체의 앱이나 웹에 접속해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하면 경찰청(면허조회)과 사회복지통합망(신청자격)에서 자격조회를 거쳐 단 1시간 만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단말기가 차량에 설치돼 있어 사고 발생 시 위치정보를 시스템에 자동 전송한다.

<소외계층 대상 관용차량 카쉐어링 서비스>

드론 활용 현장행정 구축 사업은 2015년부터 공유지의 불법점유물 단속에 드론을 활용한 사업을 확산하는 것. 올해는 부산, 충북, 제주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 교량 점검, 비탈면 관리 등 지자체 현장행정업무 전반에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윤기 행정자치부 전자정부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를 공공분야에 적극 도입해야 할 시점이다”며 “기술과 서비스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를 민간과 공유해 공공의 정책과 민간의 역량이 융합되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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