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고속도로 사고 시 119에 이정좌표 불러주면 빠르게 출동
정미라
| 2017-04-04 10:01:57
119출동지령시스템 ‘고속도로 지점 검색’ 기능 추가
이정표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목격했을 때 119에 신고해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나 갓길 이정좌표를 불러주면 빠르게 출동할 수 있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기존 119출동지령시스템에 ‘고속도로 지점 검색’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119출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신고자가 고속도로 상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한 후 119에 신고할 때 정확한 사고위치를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상황실에서 사고지점을 파악하는데 추가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 지점 검색 기능 추가를 통해 신고자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또는 갓길에 설치된 이정좌표만 불러주면 119상황실에서 빠르고 정확한 출동지령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정좌표는 고속도로 전 구간에 200m 간격으로 설치한 지점표시 정보로 총 4만1,444개가 설치돼 있다.
또한 출동지령을 받은 소방차량이 사고현장에 접근하기 위해 고속도로 나들목(IC)까지 우회함으로써 도착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다. 6월부터는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비상회차로 1,490개소와 정식 IC가 아닌 일반도로를 통해 고속도로로 바로 진입 가능한 비상연결로 234개소 현황을 지점 검색 기능에 추가한다.
안전처 배덕곤 소방장비항공과장은 “소방차량이 최단거리 출동경로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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