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세계 물의날 기념식 참석…"재처리를 통해 하수 이용률 높이고 도심 침수 철저히 대비해야"

윤용

| 2017-03-22 18:31:02

"물산업클러스터가 물산업 발전의 중심 역할…물 시장 2020년이면 8300억달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2일 "물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필수자원이지만, 지구촌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화가 촉진되면서 수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깨끗한 물을 얻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18억 명이 오염된 식수에 노출되어 있고 6억 명 이상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수질 관리 강화, 효율적인 수자원 확보, 농어촌 상하수도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충남 서부, 경기 남부 등 상습적인 가뭄 지역에 대한 물 공급 원활화, 용수원 개발 등에 더욱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주요 하천의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도 정수처리율을 제고하고 정수장의 수질감시 항목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올해 물의 날 주제는 하수(下水)"라며 "우리나라는 현재 상·하수도 보급률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하수 재이용률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정부는 재처리를 통해 하수의 이용률을 높이고 낡은 하수 관로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심 침수 등 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울러 "지금 물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물 시장 규모는 매년 3% 정도 성장해 오는 2020년이 되면 약 8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는 세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1월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해 민·관의 역량을 모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히 "물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물 산업 해외진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해수의 담수화 등 대체수자원 개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 확보 등으로 새로운 물 시장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년에 완공되는 '물산업 클러스터'가 이러한 노력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생명수(生命水)라는 말이 있듯이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정부와 함께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면서 "세계 물의 날이 물을 더욱 아끼고 관리하는 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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