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으뜸명소 '작은결혼식' 신청 시작
박천련
| 2017-02-20 12:03:09
경기 굿모닝하우스와 서울시 중구 시민청은 각각 20일과 21일부터 기관홈페이지를 통해 올 하반기 예식신청을 접수받는다. 분기별 신청을 받는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7~9월 3분기 예식희망자를 대상으로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시작한다.
옛 경기도지사 관사를 개방한 굿모닝하우스(경기도 수원)는 잔디광장에서 야외결혼식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예식자 25쌍을 모집한다. 부모, 예비 부부 중 1명 이상 경기도 거주 도민이어야 한다.
시민청은 서울시청이라는 상징성과 1일 1회 예식, 예비부부교육을 받을 수 있어 작은결혼식장으로 인기가 높다. 올 하반기 30쌍이 예식을 모집한다. 신청자 가운데 서울시 거주 여부, 시민청 예비부부교육 수료 여부 등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며 내년 상반기 예식신청 접수는 8월 중 공고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주차와 교통이 편리해 이용실적이 높은 공공예식장으로 별도 자격 조건은 없으나 매 분기 첫 번째 달에 다음 분기 예식을 선착순으로만 접수받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으뜸명소 총 15곳 가운데 현재 오는 28일까지 작은결혼식 신청을 접수 중인 청와대사랑채를 제외하고 나머지 11곳은 모두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단, 시설별로 신청 방법과 자격요건 등이 다르니 관심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미리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울산 중구컨벤션, 광주 주말결혼식장, 충북 영동군 여성회관은 부모 또는 예비 부부 중 1명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인천 월미공원 양진당은 전통혼례를 권고하고 있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은 “으뜸명소뿐 아니라 현재 작은결혼식장으로 개방된 전국 224개 공공시설마다 예식신청 접수 기간이나 방법, 자격 조건이 다른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작은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틈틈이 작은결혼정보센터 홈페이지(www.smallwedding.or.kr) 통해 시설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