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등학교 1학년 국어시간 ‘연필잡기’부터 한글 교육 제대로 배워

이해옥

| 2017-02-20 10:40:17

3월부터 1~2학년 새로운 교과서로 수업 교과서 전체 표지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3월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은 국어시간에 ‘연필잡는 법’부터 기초 한글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겹받침이 있는 어려운 내용은 2학년까지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새로운 교과서로 수업하게 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교과서는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내용이 이전 교과서의 80% 수준으로 줄었고 1학년 교과서의 경우 이전보다 총 270쪽 이상을 줄여 교과서가 한층 얇아졌다.

우선 한글교육을 공교육에서 책임진다는 개편 취지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은 연필 잡기를 시작으로 자음, 모음, 글자의 짜임, 받침이 없는 글자, 받침이 있는 글자, 겹받침 순서로 한글을 가르친다. 또한 한글교육 시간도 초등 1~2학년을 합쳐 기존 27시간에서 60여 시간으로 늘렸다. ‘밝다’의 ‘ㄺ’, ‘앉다’의 ‘ㄵ’ 등 겹받침이 있는 어려운 내용은 2학년까지 배우게 해 모든 학생이 읽고 쓸 수 있는 기초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했다.

받아쓰기의 경우 한글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대신 놀이하며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활동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1학년 1학기에는 모든 교과서의 글자 노출을 최소화하고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구성해 한글을 몰라도 수업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의 경우 그 동안 초등학교 수학의 어려움으로 지적된 ‘스토리텔링’ 비중은대폭 축소했다. 아울러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또래 학생들을 주요 인물로 등장시키고 ‘수학은 내 친구’, ‘놀이 수학’ 등 놀이 활동 중심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학교/봄, 가족/여름, 마을/가을, 나라/겨울 등 8개의 주제 중심으로 통합해 학습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올해부터 도입되는 ‘안전한 생활’ 교과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주당 1시간(총 64시간)씩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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