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ㆍ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 "미국, 한국과 북한 문제 100% 함께 할 것"

윤용

| 2017-01-30 16:40:32

북핵·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 등 30분간 한미 현안 협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일 한미현안관련 30여분 통화(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황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30여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45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그의 리더십 하에 미국과 아태지역 및 국제사회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미국의 신 행정부 인사들이 다양한 계기를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온 것을 평가한다"면서 "지난 60여년 간 군사·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글로벌 파트너십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성장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특히 한국 국민들에게 설을 맞이하여 축하인사를 전한다고 하고 한국이 이룩해 온 제반 발전상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한미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을 것(better than ever before)"이라며 확고한 동맹 발전 의지를 표명하고, 이번 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방한 계기에 양국간 동맹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매티스 장관의 시의적절한 방한을 평가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 하면서 위협을 높여가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에 따라 한·미간 긴밀한 공조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기반한 확고한 대응을 통해 북한의 셈법을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간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및 관련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매티스 장관 방한 계기를 비롯하여 양국 관계 당국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끝으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늘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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