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본부, 고래 불법포획사범 전방위 단속 추진
이성애
| 2017-01-24 12:50:17
불법선박명단 전국 배포해 사전 예방
국민안전처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근 서해안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래류 불법포획·가공·유통·판매 등의 근절을 위해 전방위 단속을 실시한다.
해경은 최근 포항과 울산 일대에서 활동하던 고래 불법포획 어선들이 고래 이동경로를 따라 서해로 이동해 위장조업하며 밍크고래 등을 불법포획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불법포획사범은 과거 고래 포획 경력이 있는 자들로 선장과 포수(작살잡이) 2~3명, 해체기술자 등으로 구성돼 포획한 고래를 해상에서 해체해 비밀 어창 등에 숨겨 항포구로 들어오고 있다.
해경은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고래 불법포획 행위 척결을 위해 함정·안전센터·항공·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 현장세력을 총 동원해 전방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불법포획자들이 과거 동일인으로 구성돼 있어 명단과 전력 선박명단을 전국에 배포해 입·출항 시 검문검색을 통해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 포획한 고래를 유통하거나 가공·판매하는 행위도 이력관리를 통해 불법조직을 일망타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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