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금융위, 신산업 육성 위한 3천억 원 펀드 조성

홍선화

| 2017-01-20 22:24:07

투자대상 전기·자율차, 스마트·친환경선박 등 신산업 기업 산업부-펀드 주요 출자자 및 구조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민간의 신산업 투자를 확대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신산업 비즈니스를 창출할 핵심기술(Key-Tech)에 투자하기 위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펀드는 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부와 금융권의 투자재원을 공동으로 조성하는 대형 펀드다. 고위험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위험을 경감시켜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이 힘을 합친 사례다.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100억 원, 산업은행 900억 원, 성장사다리 400억 원, 기업은행 100억 원으로 정부와 금융기관이 주요 출자자로 나서고 나머지 1500억 원은 민간매칭으로 조성한다. 기업 규모와 산업 분야별 특성에 맞춘 전문성 있는 투자를 위해 중소·벤처펀드 1000억 원과 중견·대기업 투자를 위한 사모(PE)펀드에 2,000억 원으로 구분해 마련한다.

펀드 주요 투자대상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전기·자율차, 스마트·친환경선박, 바이오헬스, 사물인터넷가전, 에너지신산업,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산업 분야 해당 기업이다. 사업재편을 위한 인수합병, 외부기술도입 등 다양한 유형의 신산업 분야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펀드 공통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중소·벤처펀드의 경우 운용사가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를 활용해 우수기업을 발굴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술신용평가는 기존 신용평가 위주의 기업대출에 기술평가를 반영해 우수 기술기업과 초기 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제도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펀드 조성이 신산업 투자에 대한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계와 금융계가 각각의 장점을 살리면서 서로 손을 잡고 투자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펀드는 1월 출자공고를 마친 뒤 4월 펀드 운용사 선정과 민간 출자자 모집 등을 거쳐 연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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