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여…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10여분간 환담

윤용

| 2017-01-20 17:34:05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큰 역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반 전 총장에 대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명의의 훈장을 수여하며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반 전 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의결했다.

전수식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0여분간 비공개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통령권한대행은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반 전 총장을 치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반 전 총장 측에서 김숙 전 유엔주재 한국대사와 이도운 대변인, 정부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심오택 비서실장, 오균 1차장, 장호진 외교보좌관, 홍권희 공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