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등산객 매년 증가..겨울 산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이해옥
| 2017-01-20 11:45:01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겨울철 등산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산행 시 눈길과 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는 추운 날씨에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에게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5년간 국립공원방문현황을 분석한 결과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 방문객이 2011년 538만 명에서 2015년 753만 명으로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평균 국립공원 방문객이 234만 명으로 겨울철 월평균 217만 명 보다 17만 명이 많았고 산악사고 구조건수도 월평균 664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겨울산행은 눈꽃과 설경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는 이면에 추위와 급격한 기상변화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추위는 겨울 산행 시 제일먼저 고려 할 요소로 100m 높아 질 때마다 기온은 0.6℃씩 낮아지고 초속 1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씩 낮아져 자칫 방심하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에 겨울산행 시에는 방한과 방풍처리가 된 등산복은 물론 노출된 부위의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모자와 장갑 등 겨울용 복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또한 눈길과 빙판길 미끄럼에 대비해 아이젠은 필수다.
무엇보다 등산로를 선택할 때는 눈이 쌓인 산길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산행시간이 소요되고 겨울철은 해가 일찍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 4시 이전에 하산 할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추위와 눈길로 인해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초코릿 같은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안전처 측은 “겨울철 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빙판길 위험요소가 많다. 만약의 사고의 대비해 단독 산행은 자제하고 3명이상 단체로 움직이며 경험이 많은 리더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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