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트럼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북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윤용

| 2017-01-17 17:01:04

"민생안정은 일자리, 국정 최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는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 한미관계 강화와 북한 도발에 철저한 대비도 주문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과 우리 대외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한미관계를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또 "각 부처에서는 군사·외교·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 신 행정부 측과 긴밀히 소통해서 양국 간 협력관계가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통상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황별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서 상호 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과거 북한이 미국 행정부 교체에 맞춰 무력 도발을 감행한 전례를 들며 "군과 관련 기관에서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형태의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해 고용률이 66.1%로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실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청년 실업률이 9.8%로 높아지는 등 고용 부진과 고용 구조의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게다가 이제는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가 향후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생안정의 기초는 결국 일자리"라면서 "고용부를 포함한 모든 부처가 새해에도 일자리 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조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 조기 집행, 청년·여성·중장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면밀한 일자리 대책 추진, 계층별 맞춤형 고용안정대책 추진 등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동·교육 부문 구조개혁, 신산업 규제개혁, 창업지원 확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청년고용 기회 확대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업과 노동계도 투자를 확대하고, 상생과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는 등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와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도 지시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근 매서운 겨울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소외되고 어려운 서민·취약계층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복지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취약계층이 사회안전망에서 누락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지난 1월 7일 서울 철거공사장 붕괴와 1월 15일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으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와 함께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 취약시설 점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울러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특히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 시설과 거동이 불편한 분이 많은 노인 요양시설 등의 화재 대비, 위생과 관련한 현장 상황을 철저히 점검·보완해 달라"고 지시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끝으로 "많은 학교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해 시설물 보수·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방과 후 학교 등 방학 중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학교공사 현장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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