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요 경제협력국 정상들과 '전화 정상외교'
윤용
| 2017-01-11 21:23:04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쿠웨이트 국왕,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베트남 총리 등 3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먼저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10일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전화통화를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한·쿠웨이트 양국이 1979년 수교이래 에너지·건설·인프라 분야 등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발전시켜오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어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원유 및 LPG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의 안정적 발전과 신도시 건설·담수발전사업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사바 국왕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한 쿠웨이트 측의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사바 국왕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쿠웨이트 측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쿠웨이트 내에서 이뤄온 많은 실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증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쿠웨이트 측의 협조에 사의를 표했고, 사바 국왕은 "쿠웨이트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 왔고, 한국에 중요한 것은 쿠웨이트에도 중요하다"면서 확고한 지지를 확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모하메드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통화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건설·교역·에너지·보건 분야 등에서 괄목할 협력증진이 이뤄져 온 것을 평가했다. 특히 양국은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올해 예정대로 준공하기로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UAE 양국은 특별하고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관계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날 통화가 굳건한 양국 관계를 상징하고 있듯이 양국 간 진행 중인 모든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정부의 북한문제에 대한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1일 푹 베트남 총리와 통화에서 양국 수교 25주년을 축하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46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도 양국간 협력 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고속철, 메트로,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많은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양국관계 발전상과 수교 25주년의 의의를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가고, 교역·투자·경협 프로젝트 등 다각적인 협력과 한국기업의 진출이 계속 확대돼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25주년이 양국관계의 미래를 위한 뜻깊은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제반 기념사업의 기념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올해 안에 고위급 인사교류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키로 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5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수교 25주년 및 고려인 동포 정주 80주년에 즈음한 양국 간 협력 발전을 협의하고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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