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올해 예산 국민체감도 높은 사업에 조기집행…경제성장 촉진위해 투자·소비 등 부문별 활성화 추진"

윤용

| 2017-01-04 21:10:18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사목사총' 고사 인용 '소통' 강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일 오후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주최로 열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사진=대한상공회의소) 4일 오후 강남구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심재철(앞줄 왼쪽부터) 국회 부의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배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4일 "우리 경제는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면서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해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작년 4분기 수출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외국인 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20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들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고 지금도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경제단체장과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국회의원, 기업인, 주한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아직도 어렵다"면서 "올 한해 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미래대비 구조개혁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어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경기 하방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투자, 소비 등 부문별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재정과 공공부문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올해 예산도 국민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세계적 금리 상승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시장안정화 조치를 추진하겠다"며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중소기업, 영세서민 등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고용 창출 및 민생안정과 관련해"청년 창업의 모든 단계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창업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학 창업펀드도 조성하겠다"며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6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아울러 "내수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산업 육성과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과 규제 프리존특별법이 국회에서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경제인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산업 육성,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산업구조 조정, 그리고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인 확대 등을 통해 경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모든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의미인'사목사총(四目四聰)'을 인용하며 "앞으로도 경제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확산하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는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을 강하게 추진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각종 규제도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풀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제인들이 어려움이 있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과감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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