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 극명히 갈린 희비교차 시청자들 폭소
김현일
| 2017-01-02 08:43:41
시사투데이 김현일기자]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강원도 속초로 떠난 ‘새해 나잇값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1박 2일’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8.5%를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솟아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을 빈 뒤 실내로 들어간 멤버들은 “단합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테스트 해보겠습니다”라는 PD의 말에 점심 복불복으로 도미노 게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도미노 속에는 생각지 못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도미노는 긴장되고 예민한 상황 속에서 멤버들의 말과 행동을 분석해 정신연령을 측정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던 것. 이런 비밀을 모르던 멤버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도미노를 세워나가는 한편, “이 도미노가 네 묘지가 될 수 있다”면서 도미노를 쓰러뜨린 멤버에 대한 분노를 담아 벌칙을 가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한 결과로 공개된 멤버들의 정신연령은 시청자들까지 공감케 만들며 또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 나이로 막내인 윤시윤이 정신연령 42살로 최고 형에 등극했고, 이어 차태현 38살, 김준호 35살, 데프콘 25살, 김종민 21살로 정신연령으로 서열이 다시 세워졌다. 이때 정신연령 막내인 김종민을 향해 차태현은 “네가 작년에 뇌를 너무 나눴어”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정신연령에 따른 극명한 희비교차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제일 큰형부터 음식을 가져가는 ‘물림상 식사’로 점심을 해결하는 가 하면, ‘나이 뺏기 손 펜싱’ 게임을 통해 가장 나이가 어린 두 명이 바닷가에 뛰어들어야 하는 입수 복불복을 진행한 것.
특히 정신연령 투톱 막내인 데프콘-김종민은 손 펜싱에서 혈투를 펼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참지 못하게 했다. 두 사람은 입수를 피하기 위해 서로의 팔, 다리, 배, 등 등에 붙어있는 나이를 획득한 데 이어, 1살이라도 더 높아지기 위해 서로의 뺨을 거침없이 가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때 김종민은 “억울해서 그랬어요! 억울해서! 맞은 게 너무 억울해서!”라며 분통을 터뜨려 폭소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좀비 같은 공격력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차태현과의 게임 뒤 정신연령 막내로 전락해 입수를 앞둔 김준호는 막판 반전을 위해 윤시윤의 상대로 자진 출전했다. 이어 그는 머리카락 하나에 1살이라는 말에 윤시윤의 머리카락을 잡아 뜯는 무자비함까지 보여주며 2017년 업그레이드 버전 얍스로 거듭났으나, 결국 데프콘과 함께 동반입수를 하게 돼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번 주 ‘1박 2일’은 새해를 맞아 나잇값을 하자는 테마 아래 정신연령을 사수하기 위한 치열하고도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제대로 강탈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정신연령 서열이 내가 생각한 그대로 일세”, “김종민의 그런 천진난만함이 좋다!”, “데프콘-김종민 난투극 하는 게 왜 이렇게 웃긴 거지”, “정신연령 사수라니 생각지도 못한 테마다”, “다음주 예고까지 꿀잼! 기대되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해피선데이-1박2일’은 매주 일요일 방송된다.<사진제공> KBS 2TV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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