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대학 협력사업의 역량제고 ‘브레인’ 면모
김태현
| 2016-12-29 09:09:26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중소기업청은 ‘1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사업’으로 총 3,452억을 투입해 특성화 시장육성, 청년상인 창업, 주차환경 개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의 롤-모델을 구축해가는 이가 있어 주목된다. 바로 호남대학교 전통시장대학협력사업단 임창욱 단장(경영학과 교수)이다.
임 단장은 지난해 출범하고 ‘전통시장-대학협력사업’ 시행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된 호남대 전통시장대학협력사업단의 총체적인 역량제고를 이끌며, ‘호감가는 시장, 남다른 시장’이란 기치 아래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월곡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호남대의 10여개 학과와 220여명 재학생들이 월곡시장을 중심으로 산학협력의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함에 브레인이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임 단장은 “호남대와 가까운 월곡시장이 우선사업대상지”라며 “2011년 정부사업으로 들어선 ‘월곡시장 상인대학’의 책임교수도 지낸 바 있어 더욱 애착이 크다”고 전했다. 그 만큼 성공적 사업수행에 대한 열정과 각오 역시 남다르다.
이에 호남대 전통시장대학협력사업단은 임 단장을 필두로 ‘벽화 및 POP디자인(산업디자인학과), 주전부리 레시피(조리과학과)와 웰빙상품 개발(한방바이오학과), 고객추이분석(이동통신공학과), 화단·쉼터조성(조경학과)’ 등의 주요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그러면서 상인들의 위생·친절교육, 시장특성화 컨설팅, CI 및 캐릭터 개발, 토요축제 마련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월곡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견인하며, ‘제2회 전통시장 우수상품페어’와 ‘2016 전국우수시장 박람회’ 등의 참여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도 향상시키고 있다.
이를 토대로 월곡시장을 찾는 고객 수가 늘어나고, 사업단은 활동전반의 호평을 받으며 ‘세부사업별 만족도가 평균 65% 이상’이란 자체설문조사 결과를 도출했다.
그럼에도 사업단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연계에 박차를 가하며, 월곡시장 고유의 개성과 특색 등을 발굴·육성해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으로 발돋움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협동조합 설립으로 상인들의 수익사업과 자립화를 뒷받침하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임창욱 단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상품제조·가공·판매방식 등의 다각화, 남녀노소·주부·관광객 등을 아우르는 고객층의 다양화, 시설·환경 현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모범답안의 제시와 함께 “교육자·학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이론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양성에 노력하며, ‘현장중심형 실무교육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임 단장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호남대학교 전통시장대학협력사업단 임창욱 단장은 현장중심형 실무교육과 산학협력 수준제고에 헌신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면서 대학의 역할증대와 위상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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