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지금의 위기 슬기롭게 극복…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지혜 하나로 결집해야"

윤용

| 2016-12-24 00:08:21

시민사회와 간담회…국정안정 조언 청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이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사진=국무총리실)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사회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시민사회단체 인사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사회와의 간담회'를 열어 국정운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행사는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시작한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국정안정을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한 자리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학계·언론계를 시작으로 사회(14일)·경제계(22일) 원로들을 잇따라 만났다.

참석자는 권도엽 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공동대표, 김석우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원장, 김영래 아주대 명예교수,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문영기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회장, 박재묵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 회장, 이윤배 홍사단 이사장, 이재교 시대정신 대표,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임현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 공동대표, 장수찬 한국NGO학회 회장,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 등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시민사회가 뜻을 함께해나간다면 어떠한 난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우리는 많은 유산을 받고 많은 자원이 있어 오늘의 경제에 이른 것이 아니다. 많은 위기를 딛고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따라서 지금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국민이 단합해 헤쳐 나가려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시민사회 리더이자 국민과 정부 간 소통 가교로서 국민 통합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황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 "최근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을 맞아 정부는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방국들과의 공고한 협조 체계 하에서 외교·안보·경제 분야 위험 요인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께서 이런 때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안전을 위한 여러 노력을 다하고, 생업에 안심하고 종사하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 대행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며 "겸허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국정운영에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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