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성공개최 위한 대테러·안전대책본부 출범
이윤재
| 2016-12-19 10:46:14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2017년 5월 20일부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 21회 FIFA U-20 월드컵 대회(이하 U-20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안전대책본부가 20일 본격 출범한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U-20 월드컵을 대비해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경찰, 소방, 군(軍)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경기장, 주요시설 등에 대한 테러와 각종 안전 위협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불의의 돌발 사고에 즉각 대응 태세를 구비할 방침이다.
U-20 월드컵은 1977년 제1회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년 주기로 개최된다. 2007년부터 20세 이하 청소년이 출전할 수 있는 현재의 대회명으로 바꾸어 사용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세계 4강 신화를 이루었다. 지난 2013년 12월 제21회 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일정은 내년 5월 20부터 6월 11일까지 23일 동안 대회 본부도시인 수원(결승전)을 비롯해 전주(개막전), 인천, 대전, 천안, 서귀포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지역별 최종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정부는 올해 3월 제정된 테러방지법에 의거 지난 7월 1일 대테러센터 등 19개 기관이 참석한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U-20 월드컵을 국가중요행사로 지정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통해 1단계(2016.12.20~2017.2.28) 관계기관 세부 안전계획 수립, 2단계(2017.3.1~4.30) 주요시설물 안전점검 및 모의 종합훈련, 3단계(2017.5.1~6.16) 현장안전통제실 가동 및 24시간 비상대비 구축 등 단계별로 안전활동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문영기 대테러센터장은 “ISIL 등 극단주의 테러단체들이 국제행사, 다중이용시설을 목표로 테러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국제테러정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구비해 U-20 월드컵이 ‘테러없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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