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가정폭력 종합 지원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 국립중앙의료원 개소
이정미
| 2016-12-14 11:51:04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여성가족부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수사·법률, 의료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를 14일 오후 3시 서울 중부지역(국립중앙의료원)에 신규 개소한다.
개소식에는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을 비롯해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는 서울에서 세 번째, 전국적으로 열세 번째 마련된 ‘통합형’ 센터다. 응급의료·수사·초기상황 대응 중심의 ‘위기지원형’과 달리 피해자를 대상으로 3~6개월에 걸친 장기 심리치료도 통합적으로 지원된다.
지난해 통합형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폭력피해자는 9,815명, 의료·심리·상담·수사·법률 등 전체 서비스 지원건수는 총 11만 4,511건이다. 올 들어 상반기까지 4,802명을 대상으로 총 6만 4,192건의 지원이 이루어졌다.
서울중부해바라기센터는 피해자가 분리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원 내 단독 2층 건물에 진료실, 상담실, 진술녹화실, 심리평가, 치료실 등을 설치했다.
이번 개소로 중구, 용산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서울 중부권 거주 국민들이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시 한층 가까운 시설에서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이번에 서울 중부권역에 통합형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는 피해자에 대한 통합적 지원이 더욱 확대돼 의미가 크다”며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병원 등 중앙기관과 현장의 협업 추진체계를 강화해 피해자가 보다 가깝고 더 빠르게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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