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내년부터 한-미 양국 '정밀의료' 본격 추진

이윤지

| 2016-12-07 09:44:50

트럼프정부에서도 양국 간 협력관계 공고 정밀의료 실현 위한 필수 요소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보건복지부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미 정밀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는 개인의 유전체 정보, 의료·임상정보, 생활습관정보(life-log) 등을 종합 분석해 환자 특성에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번 심포지엄은 2015년 10월 16일 한-미 양국 간 정밀의료연구 협력의향서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 일환으로 마련됐다. 美 대통령 선거 이후 보건분야에 있어 최초의 한-미간 정책교류를 위한 심포지엄으로 오바마정부에 이어 트럼프정부에서도 양국 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양국 모두 내년부터 정밀의료 추진계획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공동의 관심사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정밀의료 자원 공유와 표준화, 개인정보 보호,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펀드 조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진다.

한국과 미국은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노력해 왔다. 한국은 지난 8월 ‘정밀의료 연구개발 추진계획’을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최소 10만명 규모의 정밀의료 코호트 구축, 연구자원 연계·활용 플랫폼 구축, 한국인 3대 암(폐암, 위암, 대장암) 1만명의 유전체 정보 확보, 맞춤형 항암 진단·치료법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美 오바마정부는 2015년 1월 ‘정밀의료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를 발표하고 올해부터 100만 명 정밀의료 코호트(cohort) 구축과 유전체정보를 활용한 암 진단·치료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호트는 조사연구와 인구학적 연구에서 특별한 기간 내 출생하거나 조사하는 주제와 관련된 특성을 공유하는 대상의 집단을 말한다.

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금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주요 선진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적 연구역량을 결집해 정밀의료를 조속히 임상현장에 적용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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