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서울 코엑스 일대 선정
전해원
| 2016-12-02 10:22:14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가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처럼 화려하고 다채로운 옥외광고물이 자유롭게 설치된 관광 명소로 새 옷을 갈아입는다. 행정자치부는 한국 최초의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을 선정했다.
그간 한국에서는 간판 같은 옥외광고물이 무분별하게 난립될 경우 도시와 거리 경관을 해치는 존재로 인식될 것을 우려해 옥외광고물의 크기, 설치 장소 등에 대해 많은 규제를 가해 왔다. 반면 미국의 타임스스퀘어, 영국의 피카디리 같은 지역에서는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를 철폐했다. 그 결과 옥외광고물은 해당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행자부는 기존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고 옥외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첫 번째 대상지역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을 선정했다. 강남구 코엑스의 경우 2차 평가 요소인 지역명소화 전략, 주민호응도, 실현가능성, 옥외광고 구성, 추진의지 5개 평가항목 전 분야에서 최고점을 획득해 선정됐다.
서울시 강남구 민관합동추진위원회는 SM타운 등을 활용해 양질의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옥외 미디어 광장과 휴식공간으로 꾸미고 한류콘텐츠의 차별화된 체험이 가능한 인터렉티브 신기술도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한국의 디지털기술과 옥외광고가 결합되면 향후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의 도약은 물론 세계적인 도시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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