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대책

이윤재

| 2016-11-28 10:57:58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체계도 마련 국민안전처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국민안전처는 28일 김희겸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전국 17개 시·도 농정국장, 재난안전실,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확산방지와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중앙과 지자체의 방역대책 공유, 현장방역 상황 점검, 건의사항을 파악해 지원한다.

우선 지난 11월 16일 AI가 처음 신고 된 이후 서해안 지역과 철새 도래지 중심으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AI발생 현황, 대책, 지자체 협조사항을 발표하고 질병관리본부는 인체감염 방지대책을 전달한다.

AI가 발생한 경기도, 충남도, 충북도, 전북도, 전남도에서도 지자체별 추진 중인 방역 대책을 발표한다. 안전처는 AI가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의 철새도래지 출입제한은 물론 이동통제초소 운영, 방역 소독 등 현장 인력이 부족하지 않도록 지역자율방재단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장종사자, 살처분 인력 등 방역요원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투여, 보호구 지급, 인플루엔자 백신도 접종하도록 했다.

현재 안전처는 ‘AI상황관리 대책반’을 구성해 농식품부, 복지부, 지자체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자체 방역대책본부 가동실태, 방역초소 운영실태 등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소독시설에 필요한 소독수를 공급하는 등 소방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겨울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서해안 지역에 눈이 올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와 대응을 철저히 하고 지역별 제설취약구간에 제설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등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제주공항 마비, 울릉도 폭설 등 도서·산간지역 고립으로 인한 혼란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매뉴얼, 저가항공사 예약시스템 개선 등 대비실태도 확인할 예정이다.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겨울철새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역 철저와 철새도래지 출입을 제한하고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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