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무역이 일자리 없앤다는 보호무역론자 주장 주장 근거 없어"

윤용

| 2016-11-20 18:39:32

"APEC 정부·기업, 보호무역주의 단호히 대응" 제2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황교안 국무총리(왼쪽)가 19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컨벤션에서 열린 기업인자문위원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등과 함께 참석(사진=국무총리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제2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APEC 역내의 기업과 정부가 공조해 단호히 대응하여 나가자"고 역설했다.

황 총리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대화에 참석한 자리에서 "'무역이 일자리를 없앤다'는 보호무역론자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APEC은 아·태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또 FTA(자유무역협정) 피해를 지원하는 우리의 '무역조정지원제도(TAA) 등을 소개하면서 무역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자유무역의 혜택이 골고루 확산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APEC회원국과 태평양동맹 정상간의 비공식 대화 자리에서 ▲통관장벽 해소를 위한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 약정(AEO-MRA) 체결 확대 ▲중소기업 국제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활용도 제고 등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APEC 회원국 기업인들에게 전자상거래 규제개혁 등 우리 정책을 소개해 '기업하기 좋은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태평양동맹과의 실질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는 APEC 정상들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인 중심의 공식 민간자문기구다. 매년 정상회의와 연계해 'APEC 정상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세계 및 아‧태 역내의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태평양동맹은 칠레·콜롬비아·멕시코·페루 등 4개국으로 구성된 2012년 6월 공식 출범한 경제협력체다. 회원국간의 높은 수준의 무역자유화 달성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국무총리로는 처음으로 올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총리는 20일까지 열리는 APEC 일정을 소화한 뒤 2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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