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과산업 경쟁력 강화 견인차

이윤지

| 2016-11-04 09:29:35

강원사과산학연협력단 박성민 단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기후온난화 영향으로 과수재배지가 북상하면서 강원도의 사과재배면적·생산량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신규과원 조성 및 안정생산체계 구축 등에 힘쓰며, ‘강원사과’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사과산학연협력단(단장 박성민)이다.

강원사과산학연협력단은 지난해 강원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과 함께 운영하는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 광역화사업’에 선정됐다. 그에 따라 강원대학교, 도 농업기술원,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사과재배농가 등이 협력단을 이루며 강원도 사과의 전국적 인지도 제고 및 명품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수분야 전문가인 박성민 단장(강원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을 필두로 협력단은 1단계(2015~2017)와 2단계(2018~2020)를 거쳐 ‘명품 강원도 사과’를 육성·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단장은 “밤낮 일교차가 커서 강원도 사과는 과육이 단단하며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우수하다”며 “경북이나 충북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차별화된 품질·품종으로 강원도 사과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협력단은 조·중생종 사과생산기반과 강원도의 사과재배면적 확대 등을 도모하며, 각종 컨설팅·워크숍·세미나·교육 등으로 체계화·조직화된 기술전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육종·재배·생산·유통·판매 등 기술·전문위원들이 강원도에서 30ha 이상 규모로 사과를 재배하는 춘천·철원·양구·인제·평창·정선·영월·홍천지역 농민과 회원농가들을 찾아 그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하며,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함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면서 협력단의 SNS를 활성화시켜 사과재배와 관련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 공유, 회원농가들의 결속력 강화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특히 협력단은 강원도 사과의 품질·품종 차별화, 지역특성에 맞는 수형·품종 개발을 통한 ‘강원도형 고품질·신품종 사과’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소비자의 중·소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미니사과’ 품종도 개발했고, 전략적인 유통·판매·홍보사업 등을 통해 더욱 특화시킬 방침이다.

강원사과산학연협력단 박성민 단장은 “생산성향상·고품질·다수확 사과재배기술, 병해충·조류·산간동물 피해예방시스템 등의 지원으로 조·중생종 및 청정사과 안정생산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역특성에 맞는 신품종 개발·보급을 통해 강원도의 사과산업 육성·발전,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후온난화로 인해 강원도가 향후 우리나라의 사과재배 적지가 될 수도 있다”며 “강원도를 ‘명품 사과 단지’로 조성하는데 협력단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사과산학연협력단 박성민 단장은 강원도 사과산업 경쟁력 제고와 산·학·연 협력사업 활성화에 헌신하고, 고품질·신품종 사과 육성 및 명품 브랜드화에 정진하면 사과생산농가 소득증대와 영농기술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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