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가을철 설치류매개 감염병 증가..쥐 서식지 근처 야외활동 자제

이명선

| 2016-10-27 09:44:45

발열, 근육통 등 증상 나타나면 의료기관 방문 설치류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가을철 등줄쥐, 집쥐 등에 의해 감염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활동과 농작물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설치류매개 감염병이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야외 활동은 물론 농작물 작업 시 쥐의 서식여부를 확인하고 쥐의 배설물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 주로 발생하는 설치류매개 감염병은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있고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가을철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돼 건조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호흡기를 통해 전파돼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렙토스피라증은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쥐, 소, 돼지, 개 등 가축의 소변에 노출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모두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전년 동기간 대비 197건에서 올해 383건으로 94%, 렙토스피라증은 2015년 57건에서 112건으로 96%나 신고가 증가했다.

설치류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풀밭, 논 등 감염위험이 높은 설치류 서식지 근처에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본부 측은 “유행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지 않고 들쥐의 배설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을 꼭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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