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트로트황제’ 남진과 아주 특별한 인연 화제

류철현

| 2016-10-26 09:04:50

도민

[시사투데이 류철현기자] 올해 3월 ‘꾸준하게’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도민과 ‘트로트 황제’ 남진의 아주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데뷔와 동시에 트로트 유망주로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긴 했지만 데뷔 2개월 만에 남진의 전국투어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받게 된 건 오래전 강렬한 만남이 계기가 됐다.

10여년전 사업을 하면서도 음악에 뜻이 있었던 도민은 많은 작곡 작사가들에게 노래를 배우며 꿈을 키웠다. 실력을 평가받기 위해 평소 좋아한 남진 노래로 오디션을 치르다 지인의 소개로 남진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몇 년 동안 하루 5-6시간을 연습해온 노래를 남진에게 들려줬고 도민의 노래를 들은 남진이 재능을 인정해 바쁜 스케줄 중에도 짬을 내 개인 레슨까지 해주는 열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도민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몇 번의 레슨을 끝으로 인연이 끝났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도민이 데뷔 앨범을 발표했고 선생님인 남진을 찾아가 앨범을 선물하며 감사함을 대신했다.

10년이 지난 후 재회를 했지만 도민의 실력을 인정했던 남진은 제자의 데뷔에 박수를 보내며 선뜻 공연 게스트를 제안, 큰 힘이 돼주고 있다.

도민은 5월부터 최근까지 10개 도시를 돌며 우상이자 스승인 남진의 공연에 함께 하며 꿈같은 무대에 올라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기억이나 하실까 걱정했는데 정말 반겨주시고 공연까지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도민은 선생님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노래를 들려주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제 데뷔 1년차지만 워낙 트로트를 좋아해 제목만 대면 바로 노래가 나와 트로트머신으로 불리는 도민은 따라 부르기 쉽고 가사 한구절 한구절 공감할 수 있는 ‘있다가 없으니까’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있다가 없으니까’는 사랑하는 연인, 부모 등을 잃은 후의 심정을 담아 떠난 후에 더욱 크게 느껴지는 빈자리를 애타게 노래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제 2의 사모곡’으로 사랑 받으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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