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우리나라 청소년 7명 중 1명만 하루 1시간 이상 운동

이해옥

| 2016-10-11 09:38:11

제7회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중학생 및 고등학생의 신체활동 실천율 비교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중 필요운동량을 실천하고 있는 경우는 7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비만예방의 날’을 맞이해 국내 비만 현황 발표와 이를 통한 비만 인식 제고, 극복 방안 모색을 위해 11일 오후 1시 서울중앙우체국(포스트타워)에서 ‘제7회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체력 바로 알기(2011)’, ‘작은 습관 변화부터(2012)’, ‘허리둘레 알기(2013)’, ‘High 5 Together(2014)’, ‘High-Five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들이 바뀐다(2015)’ 등을 주제로 매년 진행됐다. 올해 비만예방 캠페인의 주제는 ‘High-Five 2016 신나게, 가볍게, 건강하게’로 이는 소아·청소년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신체활동 증진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만율(과체중 포함)은 2015년 15.4%로 6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의 12.2%에 비해 약1.3배 상승한 수치로 식생활의 서구화와 덜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더 빨리 강화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우리나라 12~18세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필요운동량을 밑돌고 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최근 7일 동안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심장박동이 평상시보다 증가하거나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을 하루 총합 60분 이상 한 날이 5일 이상인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청소년 중 필요운동량을 실천하고 있는 경우는 14.2%로 7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이것은 미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 48.6%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이다. 신체활동 부족(Physical inactivity)은 비만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도 심혈관질환, 당뇨병, 일부 암과 같은 만성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전 세계 사망의 10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복지부는 2013년부터 생애주기별 신체활동 지침을 마련해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숨이 가쁜 정도에 해당하는 중강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을 매일 한 시간 이상하고 최소 주3일 이상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시할 것이 권장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대부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만예방의 날을 맞이해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 각 주체들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신체활동량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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