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핵·미사일 광적으로 집착하면 고립과 경제난 가중..결국 자멸에 이를 것"
윤용
| 2016-10-05 11:45:3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우리 민족은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로 단결해서 위기와 고난을 이겨낸 저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한 순간도 힘들지 않았던 때는 없었고,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결과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도 우리가 '할 수 있다' 는 신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노력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며 "현재 정부는 이러한 우리의 잠재력을 100% 끌어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위협을 들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광적으로 집착할수록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만이 가중될 뿐이며 결국 북한은 자멸에 이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북한이 무모한 핵 도발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고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 나가면서 동시에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핵의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통일의 문이 열리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뿐만 아니라 720만 재외동포 여러분과 세계 각국에도 새로운 행복과 번영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자유롭게 한반도 곳곳을 찾아다닐 수 있고, 잃었던 가족의 소식도 접하고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동포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으로 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 노력을 주변에 잘 알려주고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한 순간도 힘들지 않았던 때는 없었고 숱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결과가 바로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며 "지금의 위기도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노력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경희대 교수로 있는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저서에서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사람들만 정작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나라 밖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서도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저력을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갈수록 촘촘하게 연결되어 가는 상황에서 동포 여러분과의 협력은 우리 경제에도 무척 큰 힘이 되는 만큼 조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우수한 역량을 갖춘 우리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경험과 지혜를 나눠주시고 많은 기회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동포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상훈 대상에 지정된 98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가운데 여옥선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부 지방본부 고문 등 5명과 재독한인 간호협회에 직접 훈장 및 표창장을 수여했다.
정부는 2007년 재외동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동포들에게 민족의 긍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10월5일을 국가기념일인 '세계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재외동포 권익신장 지원과 한인회 네트워크 구축·확대, 재외동포 사회와 모국과의 유대 강화 차원에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세계한인회장 대회 개회식은 2014년부터 매년 통합 개최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매년 통합 행사에 참석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박세익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김 브라이언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재일민단 중앙본부의 오공태 단장 등 전세계 84국에서 모국을 방문한 400여명의 세계한인회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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