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4일부터 75세 이상·생후 6~12개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이해옥
| 2016-10-04 09:43:55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4일부터 75세 이상과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시작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75세 이상, 생후 6~59개월 소아 등을 우선접종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우선 우선접종권장대상자 중 194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만 75세이상 어르신과 2015년 10월 1일에서 2016년 6월 30일 출생한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4일부터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이후 1942년 1월 1일에서 1951년 12월 31일 출생한 만65~74세 어르신무료접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이와 함께 영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지정의료기관에서만 이뤄지며 10월 4일부터 12월31일까지 접종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보건소에서는 영아대상 무료접종을 하지 않지만 자치단체 자체예산으로 무료접종을 지원할 수 있으므로 보건소 방문 시 반드시 무료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처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영아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해 지원대상자는 연말까지 두 번의 예방접종비 지원을 받는다. 2016년 4월생은 6개월이 경과한 10월부터, 5월생은 11월, 6월생은 12월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아울러 무료접종 대상자 외에 만성질환자, 임신부, 생후 12~59개월 소아, 50~64세 인구 등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도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건강한 젊은사람에서 약 70∼90% 예방효과가 있고 노인과 만성질환자의 경우 그보다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은 물론 입원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크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기존에 앓고 있던 만성질환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전인 10~12월 사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고 개인 차이는 있지만 평균 6개월 가량 면역효과가 지속된다”며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유행이 12월말에서 1월초 발생해 5월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10월초 접종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가까운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 전화문의 후 붐비지 않는 시간에 방문해 안전하게 접종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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