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역발전과 국가발전 선순환 구조 만드는 게 중요하다"

윤용

| 2016-09-28 16:42:14

'2016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 참석…경제·안보 위기에 지역·정치권·국민 결집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지역희망 박람회에서 축사(사진=연합뉴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지역 발전의 총합이 국가 발전인 만큼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규제프리존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제도 개선으로 완화된 규제들이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직접 연결될 것으로 확신했다.

특히 규제개혁과 관련해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프리존특별법이 통과되면, 지역 전략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여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규제프리존특별법 통과를 위한 공동 건의문도 발표하고, 조속 입법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오신 전국 시·도지사님들과 지역주민들께서 간절히 바라고 계신 만큼, 국회에서 하루빨리 법안을 통과시켜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고비는 정상을 목전에 둔 마지막 순간"이라면서 "체력은 고갈되어 가고, 산소는 부족하며, 기상도 나빠지기 때문인데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중앙과 지방, 정치권,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면 그 어떤 문제도 능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안보·경제 동시 위기 상황을 맞아 중앙과 지방, 정치권, 국민들의 국론결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에 다가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세계경제의 흐름마저 우리 편이 아닌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를 여기까지 끌어올린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매우 위험한 돌발변수까지 안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마지막 고비를 넘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9년 만에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회복했고,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에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고,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의 연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역 발전의 패러다임을 Δ청년의 꿈을 실현하는 일자리 더하기 Δ지역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빼기 Δ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창조경제 곱하기 Δ삶의 질을 높이는 희망 나누기 등 사칙연산으로 압축해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각 지역의 문화자산에 스토리를 가미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혁신적 사업모델을 개발하면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며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이러한 문화관광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 시·도지사님들께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29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해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도 많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하림 등 4개 기업의 지역 발전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에 이어 자치단체 및 중앙부처 전시관을 방문해 지역발전 성공사례와 지역전략산업 미래 발전상 등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별관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으로 사업화와 수출에 성공한 우수상품 등도 참관했다.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2016 지역희망박람회'는 17개 시도 및 12개 중앙 부처가 참여하는 지역 발전 국내 최대 행사로 박 대통령은 취임 이래 매년 해당 행사에 참석했다.

부대 행사로 일자리 박람회를 17개 시도에서 동시 개최하며, 규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상징인 푸드트럭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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