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46년 만에 개방되는 오색지구 망경대 둘레길
김준
| 2016-09-27 11:38:21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양양군은 국내 최고의 숨겨진 비경으로 손꼽히는 설악산 오색지구의 망경대가 국립공원 지정 후 공식적으로 46년 만인 오는 10월 1일 개방된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식은 반세기만에 새로운 둘레길이 열리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최초 제안단체인 양양군번영회가 주관해 개최하며 내·외빈들의 인사말에 이어 테이프 커팅 후 공식 입산이 이뤄지게 된다.
반세기만에 개방되는 오색지구의 망경대 둘레길은 가을단풍관광의 거점인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십이선녀탕~용소폭포~만경대를 거쳐 다시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5.2km 코스다. 그동안 폐쇄했던 용소폭포~만경대 구간 1.8km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난 1970년 3월 24일부터 원시림 보존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출입 통제됐으나 이번에 새롭게 열리게 됐다.
특히 망경대 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탐방할 수 있는 적당한 코스로 주변에는 가을단풍관광의 명소인 주전골을 비롯해 남설악의 숨은 비경을 둘러볼 수 있는 단풍명소가 즐비해 진정한 가을설악의 아름다운 비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46년 만에 숨겨진 비경을 드러내는 남설악 망경대 둘레길은 국내 최고의 탄산약수인 오색약수터에서 출발해 등산객들에게 익숙한 십이선녀탕을 거쳐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폭포를 지나면 최종 도착지점인 만경대에 이른다.
남설악 오색지구의 망경대는 1970년 국립공원이 지정되기 이전에 자연적으로 개설됐던 탐방로였지만,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1968년부터 탐방로가 폐쇄된 후 지금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안식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며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양양군 김진하 군수는 “우리나라의 최고 단풍관광지인 남설악에서도 비경이 으뜸인 망경대가 반세기만에 인간의 출입을 허락한 만큼 올 가을에는 산 좋고 물 맑고 단풍이 최고인 양양 남설악을 찾아 최고의 힐링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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