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 해외여행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 주의
이해옥
| 2016-09-19 09:31:07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2일부터 필리핀(칼람바) 방문 후 13일 국내에 입국한 L씨(남성, 88년생)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인천보건환경연구원,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17일 오후 4시경 확진했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14~17일 발진 증상이 발생해 길병원(인천광역시)을 내원했고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17일 보건소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인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의 유입환자가 증가하고 싱가포르에서 자국 내 감염 발생 사례가 확대되는 등 발생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 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여행 후에도 1개월간 헌혈 금지, 2개월간 임신 연기,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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