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드반대 등 대안없는 정치공세 벗어나야…사이버테러·국지도발·ICBM 등 추가 도발 대비해야"
윤용
| 2016-09-09 23:46:44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정치권도 여야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우리 내부 이간을 노리는 북한의 기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 대통령은 이날 귀국 직후 '북 5차 핵실험 관련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무엇보다도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과거와는 다른 지극히 엄중한 안보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한 마음으로 단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과 정치권의 협조와 현실적으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끊임없는 사드 반대와 같이 대안 없는 정치 공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기본적인 것들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와 저는 여러 차례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김정은의 광적인 핵실험 감행에 대해 경고한 바가 있으며 그것을 막기 위해 세계를 다니면서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만들어왔다"며 "이제 정치권과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협조해서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것"이라며 거듭 야당과 국민에게 단합을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군에 대해선 "북한이 사변적 조치를 운운하면서 추가적인 도발을 예고하고 있으며 그러한 도발은 사이버테러, DMZ나 NLL에서의 국지도발, ICBM 발사 등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군과 각 부처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확고히 갖추기 바라고, 앞으로 국가비상체제와 같이 NSC는 상시비상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기 바란다"며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국내 불순세력이나 사회불안 조성자들에 대한 철저한 감시 등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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