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세 이상 남녀 ‘201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최초 실시

박천련

| 2016-09-08 11:13:30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여성가족부는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01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태도, 정책 수요 등 양성평등 실태에 대한 최초의 전국적인 조사로 전국 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 방문과 개인 면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조사는 통계청에서 진행하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내용을 분석해 내년 1분기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은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5년마다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올해 처음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과 만 15세부터 만 18세까지 청소년 대상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가정, 학교, 직장생활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실태, 우리사회 양성평등 수준에 대한 평가, 인권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조사한다.

가정에서 생계부양과 육아 책임, 직업에서 성별 직종 분리 등 성역할에 대한 인식, 대중매체에서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과 비하 표현, 여성대상 폭력에 대한 심각성 등 사회 전반에서 남녀 간 인식 차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인의 경우 부부 간 가사분담에 대한 인식, 영유아·노인 등 돌봄 정책에 대한 수요, 직장에서 채용·임금·승진 등에서 성차별 여부, 일·가정 양립 제도 도입 여부와 활용 분위기 등에 대해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에 수립하는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18~2022)’ 등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 제고를 위한 정책 수립 자료로 사용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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