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만 65세 이상 10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행
홍선화
| 2016-09-05 10:22:16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오는 10월4일부터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지정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자는 1951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만65세 이상으로 전국 약 690만 명이다. 올해 국내 생산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총 2,146만 도즈(1회 접종량)로 정부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모두 접종받을 수 있는 충분한 사업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9월 1일 기준 보건소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은 지난해보다 2천 곳이 늘어난 총 1만7,391곳이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대상자는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인 10월~11월 사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 받으면 된다.
아울러 지난해 병의원 무료접종 초기 혼잡과 백신수급 불균형 상황을 방지하고자 올해부터 연령별로 무료접종 시작날짜를 달리해 백신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플루엔자 접종은 1941년 이전 출생자로 만 75세 이상은 10월 4일부터 , 1951년 이전 출생자인 만 65세 이상은 10월 10일 이후부터 무료접종이 이루어진다.
질병본부는 지난해 사업 초기 60% 수준의 백신을 지정의료기관에 공급한 것과 달리 올해는 무료접종 사업 백신 총량의 80~90%를 사업 시행 전까지 의료기관에 배송 완료할 계획이다.
질병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매년 반복되던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불편을 없애니 60~70% 수준에 머물던 우리나라 고령인구의 인플루엔자 접종률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며 “남은기간 동안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해 10월 예방접종 준비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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