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의 6차 산업화’로 미래가치창조산업 발판 마련

이윤재

| 2016-09-02 09:12:42

포항시산림조합 손병웅 조합장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경북 포항시 영일지구는 ‘민둥산에서 푸른 숲’의 기적을 일궈낸 사방공사와 산림녹화사업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그러나 치산녹화로 ‘숲 조성’의 성공을 이룬 반면 산림 자원화에 따른 경제적 이윤창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수익형 산림경영의 중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도 그 일환이다.

그 가운데 포항시산림조합(http://pohang.sanrimjohap.co.kr) 손병웅 조합장은 ‘돈 되는 임업, 산림의 6차 산업화’를 조합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산주·임업인·조합원을 위한 조합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조합장에 취임한 그는 가장 먼저 전문가로 구성된 ‘전략 TF팀’을 신설해 변화와 혁신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자생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산림조합으로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산림경영지도사업, 산림자원조성사업, 임도·사방사업, 산림경영기반조성사업, 상호금융업무 등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사업 시행을 도모하고 나섰다. 그리고 관내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 임산물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유통센터 판로확대와 주요작물 개발 연구 지원강화로 임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그가 중점을 두고 있는 ‘포항시산림조합 산림학교’는 귀농귀촌교육, 산림관련전문가양성, 목공예 및 목재활용관련 교육, 임산물 소득작물 특화교육 등 임업과 관련한 체험·치유프로그램이 제공됨으로써 일자리 창출,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목재펠릿가공공장 경영 다각화를 통해 기존 에너지·생활용품 가공에서 나아가 정자·한옥과 같은 생활공간 건설자재까지 활용도를 높여 임목자원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그는 조합원과 소통하는 투명한 신뢰경영 구현을 위해 산림(임업인) 상담소, 지역 순회 조합원 간담회를 설치·운영하면서 지역의 임업현장을 누비며 건의 및 애로사항을 듣고 조합 사업에 반영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여기에 포항시 산림에 대한 관심도와 이해도 제고와 함께 조합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소식지 발간도 목전에 있다.

손 조합장은 “30여 년간 조경·산림분야의 전문가로서 가져온 노하우와 산림녹화 성공의 자부심을 기반으로 산림산업을 미래가치창조 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며 “산림과 숲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자연과 숲을 통한 인간성 회복과 지역공동체 구현, 개인 행복지수 제고 운동 전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피해규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상황이 경상북도가 가장 심각한 상태로 재선충 방제는 3~4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예비관찰조사, 공공방제, 정보공유, 확산방지 및 감염목 제거·처리 등을 위해서는 유관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소나무의 보존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산림조합 손병웅 조합장은 산주·임업인·조합원을 위한 조합 육성과 산림의 6차산업화에 정진하면서 임업의 경쟁력 강화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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