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미술·문화발전에 큰 발자취 남겨
이윤지
| 2016-09-02 08:40:5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21세기를 선도할 주요 키워드로 문화예술 분야를 손꼽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문화예술 수준이 한 나라의 국력을 가늠하는 척도로까지 일컬어진다.
그 점에서 대한민국 미술전반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겨온 두성친환경미술관 권상구 관장의 행보는 시사성이 크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을 가졌던 권 관장은 1974년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경북예술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1978년 대구산업정보대학(現 수성대학교) 교수에 임용됐다. 이후 2004년 대학 강단을 떠나기까지 미술교육자로서만 32년 외길을 걸으며 후진양성에 헌신하고, 대표논문 7편과 저서 15권을 내놓으며 작품 활동과 전시(개인전 12회 등)에도 각고의 정성을 쏟아왔다.
그러면서 한국미술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사무처장·국장을 12년간 역임하고, 100명 남짓의 회원 수를 700명까지 늘리며 대구지역 미술발전에 기틀을 마련했다. 또 한국교육미술협회 이사장으로도 14년간 활약하며 회원들의 화합·권익신장·역량강화 등에 노력하고, 세미나와 국제교류사업 등을 통해 협회의 위상제고와 한국미술 국제화를 이끌며, 국제청소년미술대전과 신조형미술대전 등의 개최 및 수준향상에 공을 들였다.
특히 권 관장은 ‘예술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2005년 뜻을 같이한 12명과 ‘대한민국친환경예술협회’를 창립했으며, 2008년부터 ‘대한민국 유초중고등학생 환경사랑·나랑사랑 미술대전’과 ‘대한민국 친환경 미술·서예대전’을 각각 21회와 8회 열고, 회원 규모도 300명까지 확대시키며 11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이런 그는 ‘한국정수미술대전 디자인부문 최우수상’, ‘대통령 근정포장’, ‘대한민국 미술교육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장 표창’ 등의 수상이력도 화려하며 각종 단체전·기획전·국제전 출품과 운영·자문·심의위원 위촉 등의 사례는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우리나라 미술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던 권 관장은 2008년 대구자연염색박물관에서 해설사로 1년간 활동하며, 박물관과 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업무·행사기획·프로그램개발 등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2010년 경북 예천에 ‘두성친환경미술관’을 개관했다. 고향의 지역민들이 미술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미술관을 찾는 이들의 그림그리기와 도자기제작 등 체험을 무료지도하며,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설해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그리기·만들기·꾸미기·찍기 등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며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즐거움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권 관장은 “자연·사람·예술이 어우러지는 두성친환경미술관이 지역의 미술·문화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며, 창작 활동과 신진작가 발굴·지원 등에도 계속 정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두성친환경미술관 권상구 관장은 미술발전과 후진양성에 헌신하고, 작품 활동 및 대구·경북지역 문화진흥에 정진하며, 친환경예술 가치창달과 미술관 역할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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