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본부, 30세 이상 4명 중 1명 고혈압..심뇌혈관질환 노출 위험 커
이해옥
| 2016-08-31 11:12:47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3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고혈압,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과 관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레드서클(Red Circle)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레드서클 캠페인 슬로건인 ‘자기혈관 숫자 알기’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뜻한다.
올해 캠페인은 전국 200여개 지자체 참여로 진행되며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지만 건강관리에는 가장 취약한 3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 가능 장소인 레드서클존(Red Circle Zone)이 운영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동안 누구나 서울시, 대전시, 부산시 등 6대 도시 레드서클존 또는 전국의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신의 혈관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4명 중 1명이 고혈압이며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관리 필요성이 크다.
심뇌혈관질환은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의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고혈압 인지율을 보면 3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8명과 40대 고혈압 질환자 10명 중 6명이, 당뇨병의 경우 30·40대 당뇨병 질환자 10명 중 5명이 자신이 당뇨병 질환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30대 고콜레스테롤혈증 질환자 10명 중 8명, 40대 10명 중 7명이 미인지 상태다.
특히 타 연령 대비 30-40대 성인 남성의 금연, 절주 등 건강생활 실천률이 가장 저조하다. 현재 흡연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53.2%, 40대 남성은 54.4%,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30대 남성이 26.2%, 40대 남성이 26.0%로 가장 높다.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나트륨 목표섭취량 이상 섭취자 분율 역시 30-40대 남성이 92.9%로 높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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