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리우올림픽 선수단,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선물했다"

윤용

| 2016-08-25 22:35:18

"선수단 긍정에너지가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활력 일으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선수단 오찬에서 격려사(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선수단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포토타임(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선수단 오찬에서 박인비 선수와 대화(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지구 반대편에서 여러분이 일으킨 긍정의 에너지가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민들께서 지쳐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새롭게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던 우리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 여러분의 투혼과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기쁨과 감동을 받았다"며 "12시간의 시간차로 컨디션 조절이 힘들고 현지 환경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그런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진종오(사격)·박상영(펜싱)·박인비(여자골프)·윤진희(여자역도)·김현우(유도) 등 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한 뒤 "여러분은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한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돼가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여러분은 승패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인 진정한 도전 정신을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이어 "여러분의 선배인 유승민 코치는 하루에 3만보를 걸어 다닌 열정과 성실함으로 당당하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에 당선됐다"며 "여러분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긍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조양호 대한체육회 부회장,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정의선 양궁협회장을 비롯해 박인비·진종오·박상영·장혜진·김현우·안창림·손연재·김연경 선수 등 선수단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310여명이 참석했다.

MC 겸 개그맨 박수홍씨와 장예원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선수단 소개, 대회 참가결과 보고, 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가수 장범준과 다비치의 축하 공연, 선수 소감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메달을 따지 못한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우리 대표팀 선수 모두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열정을 다해 노력했는지, 그것 자체가 감동이었다"고 감사를 전했고, IOC위원에 당선된 유승민 코치에게도 "하루에 삼만보를 걸어 다닌 열정과 성실함으로 당당하게 IOC 위원에 당선됐다. 여러분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긍지"라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해 나 아갈 수 있도록 성의껏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한 뒤 "많은 선수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도록 국민 여러분과 단체에서도 격려와 지원을 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선 "우리나라의 저력과 아름다운 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정부는 그동안의 많은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수단은 행사에서 박 대통령에게 리우올림픽 성화봉, 펜싱 투구와 펜싱 검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성화봉은 김선우 근대5종 선수가, 펜싱 검은 박상영 선수가 자신의 검을 각각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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