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자녀성장 지원’ 업무협약 체결

박천련

| 2016-08-08 13:44:53

직업체험·진로설계·레포츠캠프 제공 등 공동협력 추진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건강하고 다재다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 창업진흥원, 한국기원, 한국잡월드 등 4개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여가부와 4개 기관은 8일 오후 4시 여성가족부(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 대회의실에서 강은희 장관과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장대익 한국잡월드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자녀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문화가족 자녀인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레포츠를 통한 리더십 및 사회성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레포츠 캠프’를 개최하고 한국기원은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바둑입문 교육을 통해 부모·자녀 관계 향상을 도모한다. 창업진흥원은 예비 창업자들을 발굴·육성하고 기업가정신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 역할에 맞춰 중소기업청의 ‘청소년 비즈쿨 캠프’ 운영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체험형 미래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문화가족의 국내 정착기간 장기화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 3월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들을 위한 성장주기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부처 간 협력을 기반으로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 이중언어 역량 제고, 진로설계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가족갈등, 정체성 혼란 등의 문제를 겪지 않도록 가족관계 개선, 정체성 형성, 리더십 개발을 위한 ‘다재다능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자녀는 이중언어 능력과 다양한 문화경험이라는 강점이 있어 장차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긴밀하게 이어줄 것이다”며 “이번 협약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역량개발과 건강한 성장지원에 보다 다양한 기관들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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