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놀이 '호렁지기' 대중화에 박차

김애영

| 2016-07-20 18:05:51

2016 한강뚝섬행사에서 호렁지기 경기를 하고 있는 엄마와 딸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온라인 게임 문화에 익숙한 요즘,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가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전통문화놀이협회(회장 조혜란)는 전통놀이 보급을 위한 거듭된 연구와 사업을 통해 '호렁지기'를 고안, 대중화에 주력하고 있다.

'호렁지기'란 투호, 굴렁쇠, 딱지, 제기의 한 글자씩 합쳐 만든 이름이며 투호 던지기, 굴렁쇠 굴르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종목에 팽이치기를 더해 4마당에서 하는 경기를 총칭하는 전통놀이 대회를 의미한다. 게임 규칙과 심판을 두고 4마당 릴레이 형식으로 구성된 호렁지기는 1마당(제기차기)은 엄마가, 2마당(딱지치기)은 아들 또는 딸이, 3마당(팽이치기)은 아빠가, 4마당(투호)은 아들 또는 딸이 하고 굴렁쇠를 굴려서 1마당으로 먼저 들어오는 팀이 승리하는 형식이다.

지난 5월 서울한강사업본부 협력으로 한강 뚝섬 행사에서 호렁치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이끌었던 전통문화놀이협회는 오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남 무안군에서 열리는 '무안연꽃축제'에서 전통놀이 체험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민족대명절 추석에 맞춰 전남 농업박물관에서 한가위 행사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혜란 회장은 "생활에서 어린이들의 놀이로 자리잡기 위해 게임 규칙이 적용된 릴레이 형식의 전통놀이 경기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년과 성별에 상관없이 서로 소통하고 협동할 수 있는 놀이체육 프로그램으로도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문화놀이협회는 노년층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낭랑18세' 대중화를 위한 실버체육지도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들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참된 전통 효 사상을 실천하는 것이며 낭랑18세 어른신들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팀이 될 수 있도록 생활체육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낭랑18세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전통문화놀이협회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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