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지도

관리자

| 2016-07-04 11:53:31

중고등학생 400여 명 대상 11박12일 ‘인터넷 치유캠프’ 열려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여성가족부는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평소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습관으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집중 치유기회를 제공하고 가정 내 건강한 이용습관 지도가 확산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및 전국 17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중·고등학생 42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치유캠프’를 개최한다. 시·도별 11박12일 합숙 일정으로 운영하며 회당 약 25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해 총 17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넷 치유캠프’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이 차단된 환경에서 청소년들의 과다사용 정도를 진단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인․집단상담, 체험활동(숲체험, 도자기 만들기 등),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활동(보드게임, 체육활동 등) 등 맞춤형 통합 치유서비스를 통해 관계 증진과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우도록 지원한다.

특히 효과적인 사용습관 개선을 돕기 위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가족) 상담 및 올바른 사용방법 지도를 위한 부모교육 등 부모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는 여자청소년 대상 맞춤형 캠프를 지난해 3회에서 5회로 확대해 일반적으로 채팅, SNS, 스마트폰 게임 등을 많이 사용하는 여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상담 및 네일아트 등 차별화된 체험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터넷 치유캠프’에 참가한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유 효과성을 조사한 결과, 참가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수준과 우울은 감소했고 자기통제력 증진과 가족기능 개선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한 청소년들에 대해 2~3개월 간 청소년 동반자, 멘토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지원해 치유 효과가 지속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지역별 운영기관과 청소년전화 1388(국번 없이 1388, 휴대전화는 국번+1388),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051-662-3193)에 하면 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등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그 외 청소년은 식비 일부(11박 12일 기준, 1인 1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 청소년들이 과도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에 빠질 위험성이 높은 만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자녀들의 건강한 이용습관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야시간대 인터넷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셧다운제’는 청소년의 과도한 게임 이용습관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건강권과 수면권을 확보하기 위해 16세 미만 청소년 대상 오전 12시부터 6시까지 심야시간대에 인터넷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제도다. 늦은 시각 또는 장시간 게임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건강악화, 일상생활 방해, 부모와의 갈등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황진구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에게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이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부모들도 가정 내에서 건강한 이용습관이 길러지도록 잘 지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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