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국토부-안전처-경찰청-산림청, 헬기 안전 협약 체결

이윤지

| 2016-06-10 11:08:52

범정부 차원의 상호협력 강화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방부,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산림청은 9일 ‘민관군 항공안전심포지엄’에서 ‘헬기 안전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헬기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크고 작은 헬기사고로 인명 손실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많은 국민의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국방부 주관으로 국방부, 국토부, 안전처 등 ‘헬기 안전관리 종합대책 특별팀’을 구성해 현장실사 및 실태분석을 실시했다.

실태분석 결과, 헬기사고의 주요 원인은 악조건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헬기 운항의 특성과 인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파악돼 ‘헬기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부처의 헬기 위치 정보 시스템을 연동해 긴급 상황 시 협업할 수 있게 하고 조종사 기량관리 시스템을 표준화 해 조종사들의 조종능력을 향상하는 등 총 48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사고가 빈발한 산불진화용 헬기 조종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매년 지식과 기량을 검증하는 운항자격심사 제도를 도입하고 헬기 운영 현장의 정비 적절성에 대한 불시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헬기 전용 기상정보를 제공해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헬기 조종사 모의훈련장비를 민·관 조종사 훈련에 지원해 위기상황 극복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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