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프로그램, 보호아동 정서 개선 효과 있어
홍선화
| 2016-06-01 10:52:27
프로그램 체험 후 아이들의 우울수준 7% 감소
요보호아동의 프로그램체험에 따른 자아존중감 변화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산림청이 요보호아동에 실시하고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정서문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보호아동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보호자가 학대하는 경우 등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을 말한다.
산림청은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요보호아동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효과를 1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금까지 6000여 명의 요보호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프로그램 체험을 한 1180명의 요보호 아동들의 심리·자립 역량 변화를 분석했는데 분석 결과 프로그램 체험 후 아이들의 우울수준이 7% 감소하고 대인관계(4%)와 자아존중감(2.7%)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숲이 요보호아동 정서 개선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다 나은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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