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제1회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 개최
김준
| 2016-05-31 12:25:30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는 국내 최초로 실향민의 애환과 실향민의 삶을 주제로‘제1회 전국 이북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실향민 문화축제는 오는 6월 24, 25일 양일간 속초시 관내 청호동(아바이마을)과 속초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축제 첫날인 24일 속초시와 이북7도 중앙도민회간에 이북실향민 문화축제의 조기정착과 실향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이 축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이북5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인 화관무, 평양칼춤, 평양민속예술단의 초청공연이 이어진다.
25일 피난과정에서 또는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가신 실향민들을 위한 함상 합동 위령제가 이북5도지사, 이북7도 중앙도민회장과 도민회원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해군 속초함과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지원 속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피난행렬 포퍼먼스가 속초항 관광선 부두에서 출발해 신포마을, 설악대교, 청호동 아마이마을 행사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감자막갈이만두와 농마국수 같은 이북전통음식 체험과 시식회, 선술집과 초등학교 교실 등을 재현한 옛 풍물 전시와 이산가족찾기․피난과 정착과정 구술영상을 상영한다.
속초시립박물관 이장수 관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무엇보다 주민 참여와 축제 분위기 확산에 역점을 두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017년 축제의 규모 확대와 내실을 기하기 위해 정부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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