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만 12세 여성청소년 대상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시행

이명선

| 2016-05-26 09:34:37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무료시행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서비스 절차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6월 중순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무료로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질병 예방을 위해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6월 중순부터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해 연간 900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질병부담이 높은 암이다.

올해 지원대상은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이다. 대상자는 가까운 사업참여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전문의료인의 ‘1대 1 여성건강 상담’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두 가지 서비스를 각 2회 무료지원 받을 수 있다.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기는 건강생활습관 확립과 미래여성건강 보호에 가장 중요한 시기지만 그간 여성청소년을 위한 전문 상담, 진료 등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가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통해 사춘기로 접어든 여성청소년들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춘기 성장발달, 초경 등을 확인하고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의료인을 통한 ‘1대 1 여성건강 상담’ 서비스는 복지부가 전문가 연구 용역을 통해 개발한 표준체크리스트와 상담자료에 따라 실시될 예정이다. 사업대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참여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춘기 여성청소년이 건강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경시기 건강관리와 여성암 예방을 위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도 함께 서비스 된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으로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고 12세 연령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그간 1회접종에 15~18만원 가량 전액 본인이 지불해야했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향후 예방접종률 향상과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국가지원 백신으로 도입 예정인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백신에 대한 구매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한 상태로 6월 초 조달계약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시행 일자를 확정해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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