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함정과 헬기에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 구축
이성애
| 2016-05-24 10:15:52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2008년부터 해상, 도서 등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해상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에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은 함정과 헬기 등에 응급의료 시스템을 설치해 육상에 위치한 병원과 영상통화 등의 방법으로 전문의사가 환자를 직접 원격 진료하는 체계를 말한다.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위해 1급 응급구조사 48명을 특별 채용했고 2급 응급구조사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해양경찰교육원을 2급 응급구조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지금까지 168명의 응급구조사를 양성해 현장에 배치 운영 중에 있다.
해상은 육상과 달리 환자발생시 병원까지 환자를 후송하는 시간이 길게는 2~3시간 소요됨에 따라 이동 중 전문의사의 응급처치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 주관부서인 복지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상호 협업해 응급의료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 설치현황과 지금까지 이송한 응급환자를 보면, 함정에 설치된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은 지난 2015년 2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41척, 헬기는 총 11대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해양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사용한 응급환자 이송 실적은 605건에 달해 매년 10~2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상에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복지부와 긴밀한 협의 등을 거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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