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병기 비서실장 교체…후임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임명
윤용
| 2016-05-15 16:22:12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대대적인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비서실장에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이날 김성우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병기 실장은 최근 4·13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신중한 검토 끝에 이 실장 사의를 수용한 뒤 행정 전문가인 이원종 위원장을 후임 실장으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제천 출신의 이 신임 비서실장은 1966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 1992~1993년 관선 충북지사를,1993년 서울시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강의를 맡고 청주 서원대 총장을 역임했다.
1998년 자민련 소속으로 민선 충북지사에 당선된 뒤 2002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2006년 지방선거 때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충북지사직을 수행하며 오송바이오산업단지의 기초를 다졌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엔 서울연구원 이사장과 지역발전위원장을 지냈다.
충북 제천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왔고 노태우 청와대의 내무행정비서관, 서원대 총장 등을 지냈다.
▲1942년 충북 제천 ▲제천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한양대학교 행정학 석사 ▲제4회 행정고시 ▲서울시 용산구청장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 ▲제26·30·31대 충북지사 ▲제27대 서울시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 ▲제4대 서원대학교 총장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석좌교수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신임 이 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책조정수석에 안종범 현 경제수석을, 신임 경제수석엔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을 임명했다.
안 정책조정 수석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 추진위 실무추진 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 경제 수석 등을 거쳤다.
강 경제수석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의 경제분야 전문가로 경제 이론에 대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정책통이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냈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안 신임 정책조정 수석은 각종 정부 정책을 원활히 보좌해 후반기 정책운영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 신임 경제수석의 경우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고 민생경제 활성화 등 각종 경제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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