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헤 대통령, "여야와 대화·타협통해 민의 최우선 정치 이뤄지길 기대"

윤용

| 2016-05-10 18:32:25

"13일 여야 원내지도부 만남, 국민뜻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되길"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3당 원내지도부 간 청와대 회동 일정이 13일로 확정됨에 따라, "최근 여야 원내 지도부가 새로 구성됐는데 앞으로 정부와 새로운 원내지도부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회담 의제는 4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민생경제, 북핵문제 중에서도 김정은의 북핵, 국정운영 협력, 3당 대표와 언제 만날지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의제로 언급한 '민생경제'를 고리로 국회와의 국정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란 국빈 방문을 마친 만큼 각 당과 협의해서 금주 금요일에 신임 여야 원내지도부와 만날 예정으로 있다"며 "이런 만남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여소야대로 재편된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의 원내 지도부를 만나는 만큼 국회와의 협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민생·경제 현안에서 여야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보유국 주장을 한 것을 비판한 뒤 "이런 안보 상황과 경제침체 등을 이겨내기 위해선 국가적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고 정쟁으로 국익을 해지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의 힘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보·경제의 이중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상기시킨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경제의 전반적 침체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공공, 노동, 교육, 금융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이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20대 국회 여야 원내사령탑이 모두 확정된 후 열리는 첫 여야 3당 회동이니만큼 '20대 여소야대 국회'와의 협치(協治) 기대감 또한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과 관련해 "안보 상황과 경제 침체 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고 정쟁으로 국익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만남을 통해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며 "최근 여야 원내지도부가 새로 구성이 되었는데 앞으로 정부와 새로운 원내지도부 간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박 대통령은 '여야 3당'과의 협치를 통해 19대 국회에서 '사실상' 실패했던 파견법 등 노동4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활성화법안을 20대 국회에선 반드시 조속한 시일 안에 처리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민생경제·구조조정 해법을 놓고 청와대와 여야3당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어, 접점 모색이 쉽지 않아 보인다. 만일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이 박근혜 정부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할 경우 박 대통령과 국회와의 관계는 다시 급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자리가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인 만큼, 9월부터 시행 예정인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비롯해 기업 구조조정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도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도약시키는데 국가적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국정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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