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선거 민의 반영해 변화·개혁 이끌며 각계각층 협력·소통에 각고의 노력"

윤용

| 2016-04-26 16:52:45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남은 기간 어떻게 해서든 성장동력 꼭 만들어낼 것"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낮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사진=연합뉴스) 26일 낮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남은 임기 동안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잘 반영해 변화와 개혁을 이끌면서 각계각층과의 협력, 그리고 소통을 잘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46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함께 하신 이 자리가 여러 문제에 대해서 소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참패로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되는 가운데 이뤄진 첫 소통행보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총선 패배 후 국정과제에 흔들림없이 매진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도 정치권의 요구와 여론을 의식해 국정운영 기조를 대화와 소통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국장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각 언론사 국장들에게 맞춰 "요즘 경제지가 뜨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국제뉴스가 중요하다" 등 친근감 있는 인사말을 건넸다.

취임 첫해인 2013년 4월24일 이후 3년 만에 중앙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던 만큼 민감한 질문까지 세세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오찬 메뉴는 중식, 건배 음료는 포도주스였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그동안의 국정운영과 관련 "제가 나라의 국정을 맡은 이후로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제2도약도 이루면서 한편으로는 안보도 챙기고, 거기에 모든 힘을 쏟고 살았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하고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세계경제가 침체 상태로 지속적으로 나가니까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 경제도 같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국민께서도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어려움이 닥치는 이런 식으로 계속 지내왔다"고 회고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구호가 '3년의 개혁으로 30년의 성장을 이룬다'고 되어 있다"며 "우리가 하는 노력은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어려움을 넘기고 하는 경제 정책이 아니라 기초도 튼튼히 다지고 (경제) 활성화도 이뤄 나가면서 이것을 통해서 미래 성장 동력도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안보라는 것이 우리 혼자서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하고 어떤 신뢰속에서 긴밀한 공조와 교류를 통해서 지켜지는 시대"라며 "그런 노력도 계속하면서 안보도 잘 챙기고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해서든 미래성장 동력을 꼭 만들어내고 국민의 삶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께서도 정부의 이런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고, 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에 좋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제가 나라의 국정을 맡은 이후로 참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제2 변화와 제2도약도 이루면서 한편으로는 안보도 탄탄하게 챙기고 거기에 모든 힘을 쏟으면서 살아왔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이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특히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와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며 "지금 세계 경제가 침체 상태로 지속적으로 나가니까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 경제도 같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국민들께서도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 시작 전 46개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과 사전환담을 한 뒤 오찬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이날 2시간 20분 가량 진행된 간담회는 박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병기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조신 미래전략수석 김상률 교육문화·김현숙 고용복지수석, 정연국 대변인,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오영규 뉴미디어정책비서관, 육동인 춘추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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